미분방정식을 푸는 핵심은 먼저 식의 '형태'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미분방정식은 함수 yy와 그 도함수 dydx\frac{dy}{dx}를 포함하는 방정식으로, 답은 숫자가 아니라 함수가 됩니다. 처음 배우게 되는 경우가 많은 '변수분리형'이라면, xxyy을 분리하여 적분하는 흐름으로 풀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미분방정식이 무엇인지 짧게 확인한 후, 변수분리형 풀이법을 예제 한 문제로 살펴보겠습니다. 아울러 입문자가 실수하기 쉬운 포인트들도 미리 짚어보겠습니다.

미분방정식이란 무엇인가

예를 들어

dydx=2x\frac{dy}{dx} = 2x

이나

dydx=2xy\frac{dy}{dx} = 2xy

처럼, 미지의 함수 yy와 그 도함수 dydx\frac{dy}{dx}를 포함하는 식이 미분방정식입니다.

여기서 구하고자 하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 yy입니다. 예를 들어

y=x2+Cy = x^2 + C

dydx=2x\frac{dy}{dx} = 2x를 만족하는 해가 됩니다. 초기 조건이 주어진다면 CC이 결정되어 하나의 구체적인 해가 나옵니다.

풀이의 첫 단계는 '형태' 판단

미분방정식은 항상 같은 순서로 풀 수 없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식이 어떤 형태인지입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맞지 않는 풀이법을 적용하게 되어 계산이 막히기 쉽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다루는 것은 '변수분리형'입니다. 이는

dydx=g(x)h(y)\frac{dy}{dx} = g(x)h(y)

와 같이 xx에 관한 부분과 yy에 관한 부분을 나누기 쉬운 형태입니다. 분리가 가능하다면,

1h(y)dy=g(x)dx\frac{1}{h(y)}\,dy = g(x)\,dx

의 형태로 만들어 양변을 적분합니다.

단, h(y)h(y)으로 나눌 때는 h(y)=0h(y)=0이 되는 경우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을 놓치면 상수해(constant solution)를 빠뜨릴 수 있습니다.

변수분리형 풀이 5단계

변수분리형의 풀이 흐름은 매우 명확합니다.

  1. dydx=g(x)h(y)\frac{dy}{dx} = g(x)h(y) 형태인지 확인한다.
  2. yy를 포함하는 부분과 xx을 포함하는 부분을 분리한다.
  3. 양변을 적분한다.
  4. 필요하다면 지수나 로그를 정리하여 yy을 나타낸다.
  5. 초기 조건이 있다면 적분 상수를 결정한다.

계산 속도보다 '어디서 나누었는가'와 '그 변형이 어떤 조건에서 옳은가'를 의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제: dydx=2xy, y(0)=3\frac{dy}{dx} = 2xy,\ y(0)=3

다음 초기값 문제를 생각해 봅시다.

dydx=2xy,y(0)=3\frac{dy}{dx} = 2xy,\quad y(0)=3

우변이 2xy2x \cdot y이므로 이는 변수분리형입니다. 초기값이 y(0)=3y(0)=3이므로, 적어도 x=0x=0 근처에서는 y0y \ne 0라고 보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 범위에서 yy로 나누면,

1ydydx=2x\frac{1}{y}\frac{dy}{dx} = 2x

이 되므로 변수를 분리하여

1ydy=2xdx\frac{1}{y}\,dy = 2x\,dx

라고 쓸 수 있습니다. 양변을 적분하면,

1ydy=2xdx\int \frac{1}{y}\,dy = \int 2x\,dx

lny=x2+C\ln|y| = x^2 + C

입니다. 이를 지수함수로 바꾸면,

y=e{x2+C}=Ae{x2}|y| = e^\{x^2 + C\} = Ae^\{x^2\}

이 됩니다. 상수의 부호까지 한꺼번에 흡수하여 정리하면,

y=Cex2y = Ce^{x^2}

라고 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초기 조건 y(0)=3y(0)=3을 사용하면,

3=Ce0=C3 = Ce^0 = C

이므로,

y=3ex2y = 3e^{x^2}

입니다.

이 예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계산 과정 자체보다 '분리할 수 있는가'와 '중간에 yy로 나누어도 되는 조건은 무엇인가'입니다. 참고로 이 방정식에서는 y=0y=0도 해가 되지만, 초기 조건 y(0)=3y(0)=3에는 맞지 않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1. 변수분리형이 아닌 식에 동일한 절차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
  2. 양변을 적분한 후 적분 상수 CC를 빠뜨리는 것.
  3. lny\ln|y|에서 yy로 정리할 때, 절댓값이나 상수의 흡수 처리를 소홀히 하는 것.
  4. yyh(y)h(y)으로 나눈 후, 그 값이 00이 될 가능성을 확인하지 않는 것.
  5. 초기 조건을 끝까지 사용하지 않고 일반해 상태에서 멈추는 것.

특히 네 번째 실수는 계산 자체는 깔끔해 보여도 답을 놓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나눗셈을 했다면, "그 값이 00인 경우에 별도의 해를 갖지는 않는가"를 마지막에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분방정식이 사용되는 상황

미분방정식은 변화의 법칙을 알고 있을 때, 그 변화를 통해 원래의 함수를 구하고 싶을 때 등장합니다. 수학 수업뿐만 아니라 속도로부터 위치를 구하는 문제, 증감 모델, 전류나 농도의 변화를 추적하는 문제에서도 기본적인 생각은 같습니다.

다만, 모든 미분방정식을 변수분리로 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1계 선형 미분방정식, 동차형, 2계 미분방정식 등 형태가 바뀌면 도구도 바뀝니다. 그렇기에 첫걸음은 계산보다 먼저 '어떤 형태인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도전해 볼 문제

먼저

dydx=3xy,y(0)=2\frac{dy}{dx} = 3xy,\quad y(0)=2

를 같은 흐름으로 풀어보세요. yy를 왼쪽으로, xx을 오른쪽으로 분리하여 적분하고, 마지막에 초기 조건으로 상수를 결정하면 풀 수 있습니다.

비슷한 문제를 스스로 한 번 더 풀 때는 '어디서 나누었는지'와 '그때 빠지는 해는 없는지'까지 확인해 보세요. 미분방정식 풀이법은 이 확인 과정까지 포함해야 완전히 내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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